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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하브루타 질문 수업. 말문을 여는 행복한 교실 수업

by 부읽자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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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질문 수업
하브루타 질문 수업

말문을 여는 행복한 교실 수업 이야기 하브루타 질문 수업.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믿고 기다리면 아이들은 그 믿음에 답해 줍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배움도 커진다는 말을 기억하면서 왁자지껄한 교실을 한번 만들어 봅니다.

하브루타 질문 수업교사. 질문을 만나다

스스로 비석을 찾는 그 과정처럼 애착을 가지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삶 속에 녹아 있는 진짜 수업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자발성과 주도성으로 이루어지는 질문과 대화의 수업은 우리 아이들을 스스로 수업에 빠져들게 만들어 줍니다. 질문을 만드는 순간부터 우리의 뇌는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질문 그 자체가 해결점을 찾기 위한 스스로의 작업에 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질문이라는 선택권을 주는 것만으로도 창의성과 생각을 여는 수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을 주고받으며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에 생각을 더해갑니다. 자기 생각의 문제점을 깨닫고 수정해 나가고 또다시 문제에 부딪히며 답을 찾습니다. 옳은 답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모르는 내용에 대해선 모름을 인지합니다. 아이들은 질문을 통해 자신과의 대화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듣고자 하는 소리만을 식별해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의 귀는 기계처럼 소리를 그냥 다 받아들여 기록하는 녹음기와는 전혀 다릅니다. 질문 수업을 위해 교사가 꼭 받아들여야 하는 중요한 임무는 가르치는 것을 내려놓은 것입니다.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가르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교사의 개입은 질문으로 합니다. 왜 이런 단어를 사용했을까. 어떤 생각이 들었어. 정말 좋은 생각이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이 아이는 표정이 왜 이럴까 등의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막힌 대화의 물꼬를 트는 질문을 해 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과연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요. 교과서의 모든 쪽을 살펴보고 필기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이미 단원의 내용을 파악한 아이들에게 교과서의 순서를 강요할 필요가 있을까요. 교과서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 꼭 지켜야 하는 기준이라기보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정해 놓은 성취기준을 풀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취기준은 아이들이 학습을 통해 도달해야 하는 지식수준이나 능력 태도 등을 이야기합니다. 그중에서 핵심 성취 기준은 그 학년군의 아이라면 대부분 도달해야 하는 성취기준을 의미합니다. 이 말을 자세히 생각해보면 우리 교실에서 공부의 목표는 교과서 진도를 모두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핵심 성취기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핵심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으면 교과서의 진도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여러 차시를 묶을 수도 있고 한 차시의 내용을 두배 세 배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교과서는 질 높은 공부를 위한 하나의 좋은 수단입니다.

 

학생 질문을 던지다

짝과 함께 질문을 만들기는 두려움 주눅들지 않게 해 줍니다. 함께 하기에 질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습니다. 짝과 함께 질문 만들기에 꼭 필요한 원칙은 같이 또 따로입니다. 질문을 같이 만들기는 분명 짝과 함께 하지만 질문을 작성할 때는 같은 질문을 적어도 되고 짝과 대화하면서 생각났던 자신이 궁금한 질문을 작성해도 됩니다. 질문 연습도 부족하고 지식도 부족하다면 갑자기 대화가 무기력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아이들은 대화의 즐거움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교사가 아이들의 옆으로 가서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생 중심을 강조했지만 우리의 수업에는 여전히 교사 주도의 가르침이 있었던 겁니다.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대화하도록 도와주고 기다려 주어야 하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아이들을 믿지 못하고 또 큰소리로 설명하며 가르치려고 했던 것입니다. 정답을 구하는 게 하브루타가 아니고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 자체가 하브루타인데 단시간에 아이들이 변화하는 성과를 원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듣고 생각하게 되면 어느 순간 다름을 인정하게 됩니다. 틀렸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인정하는 순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공감하는 태도 배려하는 자세 다른 사람과의 소통 나누는 마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과정으로 나아가게 됩니다.